제가 야간비행에 들락거리기 시작한 2001년 이후로
최근 며칠동안 가장 많은 관측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마도 여름 내내 굶었던 반사작용이 아닐까 합니다만.. ㅎ
11일간 관측기 15개. 하루 평균 1.4개 수준이군요
재미있는 것은 사람마다 그 관측기록의 특징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장형석님의 '작가별 관측 묘사' 글에 영감을 얻어서,
'야간비행 회원 특성별 M57 관측기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기 내용은 각자의 특징만 잡았을 뿐 디테일은 모두 허구입니다
다만 양평김병수님과 저의 스케치, 그리고 모방이 불가한 박한규님의 글만 원본을 옮겨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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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어제 벗고개는 생각보다 시상이 좋았습니다
1. OOO
2. OOO
3. OOO
4. M57
630배에서 중심성 관측에 성공했고 IC 1296도 비교적 잘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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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57은 반지가 아니라 우리집 베란다에서 키우는 화초같이 생겼네요
아래 그림 한 번 보시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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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57번을 주위 다른 별들과 함께 조금 넓은 시야에서 볼까요?
이것은 고리가 아니라 여름철 은하수 안의 북두칠성..
하하 그렇습니다.
저는 북두칠성을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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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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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57번 스케치를 해야 하는데..
아.. 이번에도 용기가 나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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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4줄 요약
1. XX IC에서 헤메다 30분 소비
2. OOOOOOO
3. M57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음
4. 자나깨나 로드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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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제목 : NSOG 거문고자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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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이번 네번째 청옥산도 바람 때문에 중심성을 보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음 다섯번째를 노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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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배
57을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든 별삼이를 흔들어 깨웁니다.
가자! 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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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어제 본 M57을 제 기억과 NSOG의 사진을 보고 따라 그렸습니다.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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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두 애들 밥을 차려주고 8시 50분쯤 출발.
(중간 생략)
....불짬뽕.....
(중간 생략)
1. 0000 - ##$^@$% 하게 잘 보임
2. 0000 - *%^#*#@ 하게 잘 보임
3. 0000 - *@*#$^@&%해서 겨우 관측
(중간 생략)
47. IC 1296 - 에이 안봐!!!
(중간 생략)
박명과 함께 장비를 접고 출발.
....불짬뽕.....
(이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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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M57을 떠난 별빛은
2000광년을 날아와
내 눈동자를 지나
온몸을 휘감고 맴돌다가
어느새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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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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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현 (아침해)
베일성운 공부를 하며 준비한 38개의 세부 구조를 모두 관측하고 57번으로 향합니다
아 루미콘.... 저기 멀리서 루미콘이 손짓하는데..
한 번만 더 참아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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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규
짙푸른 눈송이(NGC 7662)는 누가 하늘로 던져 올렸을까?
아차, 잊어버린 허틀리2는 다소곳이 이중성단을 지나고 있네
큰 아이, 작은 아이, 맘씨 고운 부부와 함께하는 허틀리 사냥
아무래도 창씨개명이 필요한 M 27
먹다 버린 사과의 운명이여
백년의 약속처럼 빛나는 반지 M 57
짚신 할매의 고달픈 삶처럼
먹물을 뒤짚어 쓴 하늘과 마을
그 위로 쏟아지는 은하수
눈이 멀자 마음이 눈을 뜬다. 나무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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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회사에서 긴급 호출...OOOO
출발하려니 딸아이가 선물 사달... OOOO
도착하니 이미 10시... OOOO
OOOOOOOOOOOO
다음날 출근도 있고 하여 57번까지 보고 2시에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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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혁
호주에서는 고리성운이 너무 밝아서 썬글라스를 착용해야 했습니다
예, 정말 잘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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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별 (그림일기)
(작품 해설 :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사람들, 인물은 모두 여자고 직업은 공주가 다수,
엄마는 겨울왕국 드레스를 입고 있음.
참, 망원경에는 키티를 그려넣는 깨알 디테일.. 아빠 닮았나 ㅡ,ㅡ;;;)
어제는 아빠와 별을 보러 갔다.
커다란 망원경으로 달, 토성, 고리성운을 보았다.
다음에 아빠랑 또 가야지.
(아빠가 불러주는 대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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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13일째 야근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관측을 한 지도 87일이 지났다
(이하 142줄 생략)
아! 그동안 내가 관측했다고 생각했던 고리성운은 대체 무엇이었던가..
(이하 38줄 생략)
P.S. 즐거운 추석 되세요!
Nightwid 無雲
멋집니다! 오리지널?은 다르군요 ㅎㅎ
장형석님 덕분에 요즘 잼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생각납니다 ㅎㅎ
내일쯤엔 '그린라이트를 켜줘' 하나 만들어 보려고요 ^^*
출근하듯 청옥산을.. 부러워서 그러는 거에요 ^^;
멋집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원준님을 빼먹었네요.. ㅎ
관측기 본지 한참 된 것 같아요
즐거운 별가족 관측기 자주 올려주세요.. ^-^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항상 넘치시네요 ^^
그런데 저는 선생님께 살짝 혼난 기분인데요 ㅎㅎ 징징이 모드 OFF 해야겠습니다.
징징이 모드 off하면 씩씩이 모드 on 되는 거에요? ㅎ
더 많이 기대할께요 ^^*
네 우리 이번엔 꼭.. ㅠㅠ
"어 ~ 이거! 보여(M57).닭똥집같이 생긴 거?
갑자기 치킨 생각나네.쩝. 근데 아빠.
몇번 따라 오면 핸폰 바꿔줄꺼야 "
같이 가는 조건이 너무 큰 거 아닌가요?
자기 좋으라고 데려가는건데.. ㅎ
갤노트 그림 많이 보여주세요!
관측에 모두의 정답이란 것은 없죠.
자기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 관측의 중요한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
진우씨의 사진에 직접 글을 쓰는 관측기는
리얼 관측기록의 새로운 지평이라 생각해요.. ㅎ
다른 별쟁이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보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죠.. ㅎ
지금도 머리속에서 돌고 있는 재미있는 공상들이 몇 개 있는데..
사라지기 전에 써 봐야 할텐데 말이에요 ;;;;
베일 세부구조가 38개나 되나요? 한 번 세어봐야겠습니다. ^^ 언제 다 볼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 얼른 들이대야 베일의 속박에서 벗어날텐데요. 루미콘 UHC를 영입한 뒤로 O3에 대한 욕망이 쉬 사라지지 않네요. ;; HB는 아스트로믹 녀석을 욕심내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하느라 나름 힘든 중입니다.. ;; 어서 날이 좋아져야.. ;;
언제나 위트넘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몇 개나 되는지는 저도 세어보지 않았는데
박동현님 준비한 포인트는 최소 38개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
필터는.. 결론은 버킹검이 아니라 루미콘일듯.. ㅎ